1. 사포질 필요할까?
목공 초보자로서 가장 처에 든 생각입니다. 나무를 구매할 때도 운송해주신 분이 관련 업종이 신 것 같아서 사포질 해야 할까요? 하고 물어보았는데, 안 해도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냥 만들어 보려고 했는데, 웬걸.. 자르다 보니 쪼개지고 다시 붙이고 자르고 하다 보니 목재가 자동으로 거칠어집니다. 사실 배달 온 각재도 그렇게 부드럽거나 하지 않습니다. 아직 대패질 까지는 좀 그런 것 같으니 사포질로 목재를 부드럽게 만들어 봅시다!
2. 사포 방수의 의미
사포의 기능은 당연하게도 목재를 부드럽게 해주는 도구입니다. 그래서 나도 한번 부드럽게 만들어 보고자 구매를 하려고 보니까, 50방, 60방,... 방방 거리네요. 이게 다 무슨 의미인 걸까요? 찾아보니까 입방수!라는 개념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입방수는 또 뭔가...
이게 사포의 형성과정과도 밀접하게 관련이 있더라고요. 사포의 거친 부분이 유리가루나 규석 같은 원료의 가루라 고합니다. 그래서 단위 면적당(1cm2) 가루가 얼마나 들어가 있냐를 말하는 게 입방수 개념이라네요. 즉, 방수가 낮으면 낮을수록 단위 면적당 가루가 조금 들어갔다는 소리겠네요.
3. 입방수에 따른 사포의 용도
좋습니다. 그럼 50방서부터 500 방 이상 방수도 참 가지각색이던데, 이게 다 무슨 용도인 걸까요? 저처럼 대충대충 하는 사람에겐 방수는 크게 의미가 없어 보인다 생각했으나!!! 방수에 따른 용도의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먼저 40~ 80방 정도는 금속 표면의 녹을 제거하는 용도라고 합니다. 그리고 80~100 방정도는 거친 목재를 연마하는 효과가 있다고 하네요.
추가로 100에서 200방 사이가 자주 사용되는 집성목 혹은 금속까지도 곱게 연마할 수 있다고 합니다. 220 방 이상부터는 니스칠까지 완성된 원목, 집성목의 리폼 시 아주 유용하다고 하니, 용도에 맞게 사포를 준비하도록 합시다.
4. 그까짓 거 얼마나 차이 나겠어!?
사포 좀 써봤자 얼마나 차이가 있나 싶을까 긴가민가하면서 한 번 사서 써보았는데요, 육안으로도 보일 정도로 차이가 있습니다! ㅎㅎㅎ. 각성재 자르고 연결전에 심심해서 써봤는데, 아주 부드러워지더라고요. 왼쪽이 사용 전 오른쪽이 사용 후입니다!
여러분도 필요하시면, 구매해서 써보세요. 가구 다 재단하고, 접착까지 마친 상태에서 사용하고 페인트질 하면 더 매끄럽게 잘 빠진 가구를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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